챕터 65

이지

나는 완전한 어둠 속에 있다.

주위를 둘러보니 나 혼자뿐이다.

푸나가 없다.

내가 대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다.

혼자 있는 게 두렵다. 예전에 도망 다닐 때는 익숙했지만, 그때는 항상 푸나가 함께였다.

주위를 둘러보니 내 뒤에서 빛이 비치고 있다. 돌아보니 빛이 주변으로 새어 나오는 문이 있다.

이게 뭐지?

이 문은 어디서 나타난 거지?

문 손잡이를 찾아 잡고 아래로 내려 문을 열었다. 일종의 정원처럼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면서 눈을 가렸다. 맨발로 밟는 잔디가 부드럽다. 내려다보니 나는 실크 드레스를 입고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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